■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신경림 / 대한 간호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00여 일 만입니다. 간호사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지금까지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또 백신 접종 막바지 준비 상황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경림 대한 간호협회장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먼저 책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최근 대한간호협회가 코로나 영웅, 대한민국을 간호하다라는 제목의 수기집을 발간했는데 코로나 현장에서의 체험을 묶어서 책으로 발간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해 주시죠.
[신경림]
지난 2월에 코로나가 유행하던 대구 경북 지역의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전국 간호사들이 대구 경북 지역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우리 협회는 간호사들이 경험한 이야기들을 공모했고 당선작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회장님, 수기집을 보면 간호사분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이야기도 같이 담겼다고 하던데 이유가 있습니까?
[신경림]
흔히 간호사는 거꾸로의 삶을 산다고 합니다. 감염병이나 지진 등의 위기가 생기면 모두 대피하러 가는 순간에도 간호사들은 거꾸로 현장으로 되돌아가 그들을 구하고 돌봐야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간호사들의 사명감이 묻어납니다. 간호사들이 현장을 지켰던 이유가 국민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이었다는 사실을 아시게 될 겁니다.
또 이 수기집에는 대구경북 1차 대유행 당시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읽어보신 내용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었을까요?
[신경림]
특히 기억에 남는 임종을 앞둔 코로나 환자들을 간호하는 장면입니다. 95세 노모는 매일 딸과 손자, 손녀로부터 편지를 받고 간호사들은 매일 큰 목소리로 편지를 읽어드립니다. 그리고 자주 목이 메어 읽기가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임종실에 들어간 할머니에게 딸은 핸드폰 메시지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외쳤고 간호사는 할머니의 귀에 대고 할머니, 할머니도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합니다. 할머니가 가쁜 숨을 내쉬면서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큰 소리로 딸아 나도 사랑한다고 대답을 합니다. 딸도 울고 간호사들도 모두 울었다고 합니다.
회장님, 제가 수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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